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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Epilepsy):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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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0. 03:16
뇌전증(Epilepsy):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
1. 뇌전증이란?
뇌전증(Epilepsy)은 뇌의 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흥분하여 반복적인 발작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신경계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발작의 형태와 강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2. 뇌전증의 주요 증상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이며, 발작의 유형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전신 발작(Generalized seizures): 뇌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발작으로, 의식 소실과 경련이 동반됨
- 강직-간대 발작(Grand mal seizure): 전신 근육 경련과 의식 소실이 특징
- 결신 발작(Absence seizure): 순간적으로 멍해지는 증상
- 부분 발작(Focal seizures): 뇌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발작으로, 국소적인 증상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남
- 단순 부분 발작(Simple focal seizure): 의식은 유지되지만 신체 일부에서 경련 발생
- 복합 부분 발작(Complex focal seizure): 의식이 혼미해지며 이상한 행동을 보임
- 비전형적 증상
- 환각, 무의식적 행동(예: 입맛 다시기, 반복적 움직임)
- 감정 변화(불안, 공포, 우울감)
- 이유 없이 갑자기 넘어짐 또는 멍한 상태 지속
3. 뇌전증의 주요 원인
뇌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전증 발생 위험 증가
-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련될 수 있음
(2) 뇌 손상 및 질병
- 출생 전후 뇌 손상(산소 부족, 뇌출혈 등)
- 외상성 뇌손상(교통사고, 머리 충격 등)
- 뇌종양, 뇌졸중, 뇌염 등의 신경계 질환
(3) 대사 장애 및 기타 요인
- 저혈당, 저산소증, 전해질 불균형
- 약물 또는 알코올 남용
- 고열(영유아 열성 경련)
4. 뇌전증의 진단 방법
뇌전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 뇌파 검사(EEG):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이상 여부 확인
- MRI, CT 스캔: 구조적 이상(뇌종양, 뇌손상 등) 확인
- 혈액 검사: 대사 장애, 감염 여부 검사
- 환자 병력 및 증상 분석: 발작 빈도, 지속 시간, 유발 요인 조사
5. 뇌전증 치료 방법
뇌전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발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항경련제 치료
- 대표적인 항경련제: 카바마제핀,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레비티라세탐 등
- 발작 유형에 따라 적절한 약물 선택
- 일정 기간 동안 규칙적인 복용이 필수
(2) 수술적 치료
-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시행
- 발작을 유발하는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
- 대표적인 수술법: 측두엽 절제술, 미주신경 자극술(VNS)
(3) 케톤 식이요법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통해 뇌의 에너지 대사 조절
- 주로 소아 난치성 뇌전증 치료에 사용
(4) 신경조절 치료
- 미주신경 자극술(VNS): 목 부위 신경을 자극하여 발작 감소 유도
- 심부 뇌 자극술(DBS): 뇌 깊은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신호 조절
6. 뇌전증 환자의 생활 관리
뇌전증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발작을 예방하고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 수면 부족은 발작 유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분한 휴식 필수
-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며 명상, 운동 등의 방법 활용
- 음주 및 약물 주의: 알코올과 일부 약물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음
- 운전 및 위험한 활동 제한: 뇌전증 환자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운전이 가능함
- 주변 사람들에게 질환 정보 공유: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족, 친구, 직장 동료에게 알리기
7. 뇌전증 발작 응급 대처 방법
뇌전증 발작이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주변 위험물 제거
- 환자의 머리를 보호하고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
- 억지로 몸을 잡거나 입을 벌리지 않기(질식 위험)
-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
8. 결론
뇌전증은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항경련제 복용, 생활 습관 개선, 정기적인 진료 등을 통해 발작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필요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