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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Rabies): 원인, 증상 및 예방 방법

기록창고 2025. 3. 28. 14:45

광견병(Rabies): 원인, 증상 및 예방 방법

1. 광견병이란?

광견병(Rabies)은 **라블도바이러스(Rhabdovirus) 계열의 리바도바이러스(Lyssa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감염된 동물의 타액을 통해 물리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점막을 통해 전파됩니다.

2. 감염 경로

광견병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감염됩니다.

  • 감염된 동물(개, 고양이, 박쥐 등)의 물림
  •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상처나 **점막(눈, 코, 입)**을 통해 침투
  • 드물지만, 공기 중 바이러스 흡입(동굴 속 박쥐 서식지 등)

3. 잠복기 및 증상

광견병의 잠복기는 1~3개월이지만,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① 초기 증상 (Prodromal Stage, 2~10일)

  • 발열, 두통, 오한, 피로
  • 가벼운 메스꺼움, 구토
  • 물린 부위의 통증, 가려움

② 신경 증상 단계 (Neurologic Stage, 4~10일)

광견병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로 침투하면 치명적인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공수병(물 공포증, Hydrophobia): 물을 마시려 하면 인두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삼키기 어려움
  • 공기 공포증(Aerophobia): 바람이 닿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통증 유발
  • 혼수상태, 마비, 발작
  • 공격적인 행동, 환각

4. 광견병의 치명성

한 번 증상이 발현되면 치료법이 없으며 100% 사망합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5. 광견병 예방 방법

① 동물 예방접종

  •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시행
  •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② 사람 예방접종

  • 광견병 위험 지역(아프리카, 동남아 등) 방문 전 사전 예방접종 권장
  • 수의사, 야생동물 연구자, 박쥐 연구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필수

③ 물렸을 때 응급 조치

  •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15분 이상 상처 세척
  • 상처 소독 후 병원 방문하여 광견병 예방접종(PEP, Post-Exposure Prophylaxis) 시작
  • 늦어도 물린 후 48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효과적

6. 광견병 발생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5만 명 이상이 광견병으로 사망합니다.

  • 주로 개 광견병이 유행하는 국가(인도,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발생
  • 한국은 1993년 이후 사람 감염 사례 없음, 하지만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견된 적이 있어 주의 필요

7. 광견병 관련 오해와 진실

광견병은 개에게만 감염된다? → ❌ X
➡ 고양이, 박쥐, 너구리, 여우, 스컹크 등 다양한 포유류도 감염될 수 있음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으면 100% 예방 가능? → ✅ O
➡ 예방접종을 제대로 맞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음

물리면 무조건 감염된다? → ❌ X
➡ 즉시 상처를 씻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감염 위험이 낮아짐

8. 결론

광견병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예방접종과 신속한 조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야생 동물과 접촉을 피하며, 물렸을 경우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