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Rabies): 원인, 증상 및 예방 방법
광견병(Rabies): 원인, 증상 및 예방 방법
1. 광견병이란?
광견병(Rabies)은 **라블도바이러스(Rhabdovirus) 계열의 리바도바이러스(Lyssa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감염된 동물의 타액을 통해 물리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점막을 통해 전파됩니다.
2. 감염 경로
광견병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감염됩니다.
- 감염된 동물(개, 고양이, 박쥐 등)의 물림
-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상처나 **점막(눈, 코, 입)**을 통해 침투
- 드물지만, 공기 중 바이러스 흡입(동굴 속 박쥐 서식지 등)
3. 잠복기 및 증상
광견병의 잠복기는 1~3개월이지만,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① 초기 증상 (Prodromal Stage, 2~10일)
- 발열, 두통, 오한, 피로
- 가벼운 메스꺼움, 구토
- 물린 부위의 통증, 가려움
② 신경 증상 단계 (Neurologic Stage, 4~10일)
광견병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로 침투하면 치명적인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공수병(물 공포증, Hydrophobia): 물을 마시려 하면 인두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삼키기 어려움
- 공기 공포증(Aerophobia): 바람이 닿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통증 유발
- 혼수상태, 마비, 발작
- 공격적인 행동, 환각
4. 광견병의 치명성
한 번 증상이 발현되면 치료법이 없으며 100% 사망합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5. 광견병 예방 방법
① 동물 예방접종
-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시행
-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② 사람 예방접종
- 광견병 위험 지역(아프리카, 동남아 등) 방문 전 사전 예방접종 권장
- 수의사, 야생동물 연구자, 박쥐 연구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필수
③ 물렸을 때 응급 조치
-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15분 이상 상처 세척
- 상처 소독 후 병원 방문하여 광견병 예방접종(PEP, Post-Exposure Prophylaxis) 시작
- 늦어도 물린 후 48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효과적
6. 광견병 발생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5만 명 이상이 광견병으로 사망합니다.
- 주로 개 광견병이 유행하는 국가(인도,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발생
- 한국은 1993년 이후 사람 감염 사례 없음, 하지만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견된 적이 있어 주의 필요
7. 광견병 관련 오해와 진실
✅ 광견병은 개에게만 감염된다? → ❌ X
➡ 고양이, 박쥐, 너구리, 여우, 스컹크 등 다양한 포유류도 감염될 수 있음
✅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으면 100% 예방 가능? → ✅ O
➡ 예방접종을 제대로 맞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음
✅ 물리면 무조건 감염된다? → ❌ X
➡ 즉시 상처를 씻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감염 위험이 낮아짐
8. 결론
광견병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예방접종과 신속한 조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야생 동물과 접촉을 피하며, 물렸을 경우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