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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

기록창고 2025. 3. 28. 12:03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


1. 세균성 질염이란?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은 질 내 정상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질 환경에서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유익균이 존재하여 pH를 산성으로 유지하며 감염을 방어하지만, 유해균(가드넬라균, 모빌룬쿠스균 등)이 증가하면 질 내 세균 균형이 무너지고 세균성 질염이 발생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가장 흔한 질염 중 하나이며, 생식기 가려움증, 악취,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골반염, 조산, 불임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2. 세균성 질염의 원인

세균성 질염은 외부 감염이 아닌 질 내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익균(락토바실러스) 감소 & 유해균 증가
✔ 락토바실러스 감소 → 질 내 산성 환경이 약해짐 → 유해균이 과증식
✔ 가드넬라(Gardnerella vaginalis), 모빌룬쿠스(Mobiluncus) 등의 균이 증가

잘못된 위생 습관
잦은 질 세정(질 세척, 여성청결제 남용): 질 내 정상 세균총 파괴
항생제 과다 복용: 유익균까지 제거됨

성관계 관련 요인
다수의 성 파트너: 새로운 균 유입 가능성 증가
콘돔 미사용: 질 내 pH 변화 유발

호르몬 변화
✔ 임신, 생리 주기 변화, 폐경 등의 영향

흡연 및 면역력 저하
✔ 흡연은 질 내 유익균 생성을 억제
✔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도 면역력 저하 유발


3. 세균성 질염의 주요 증상

세균성 질염의 증상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묽고 회색 또는 흰색 분비물
거품이 있거나 끈적한 질 분비물

🔹 강한 생선 비린내
✅ 질 분비물에서 나는 악취(특히 성관계 후 심해짐)

🔹 가려움증 및 따가움
✅ 질 주변이 따끔거리거나 불쾌감 발생

🔹 배뇨 시 불편감
✅ 배뇨 시 따끔거리는 증상(일부 환자에게 나타남)

무증상 감염자도 많음 → 증상이 없더라도 질 내 균형이 깨진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4. 세균성 질염과 다른 질염과의 차이점

구분세균성 질염칸디다성 질염트리코모나스 질염
원인 유익균 감소 & 유해균 증가 곰팡이(칸디다균) 감염 트리코모나스 기생충 감염
주된 증상 묽은 회색 분비물, 생선 냄새 하얀 치즈 같은 분비물, 가려움 노란색 거품 분비물, 심한 가려움
냄새 강한 악취(생선 냄새) 거의 없음 불쾌한 냄새
전염 여부 X(성병 아님) X(곰팡이 감염) O(성병)

5. 세균성 질염의 진단 방법

🔹 질 분비물 검사
✅ 질 분비물의 pH 검사(4.5 이상이면 세균성 질염 가능성 높음)
✅ 균 배양 검사

🔹 아민 검사(Whiff test)
✅ 질 분비물에 수산화칼륨을 떨어뜨려 악취 발생 여부 확인

🔹 현미경 검사
✅ 질 분비물을 관찰하여 균의 유무 확인


6. 세균성 질염의 치료 방법

세균성 질염은 항생제 치료를 통해 쉽게 완치될 수 있습니다.

경구 항생제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7일간 복용(알코올 섭취 금지)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7일간 복용

국소 치료(질정, 크림)
메트로니다졸 젤 또는 클린다마이신 크림을 질 내 삽입

항생제 치료 후 주의사항
✔ 재발 방지를 위해 처방된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함
✔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 관리가 중요


7. 세균성 질염의 합병증

골반염(PID) 위험 증가
임신 중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위험 증가
자궁내막염, 난관염, 불임 위험 증가
HIV 및 성병 감염 위험 증가


8. 세균성 질염 예방법

🔹 위생 관리 철저
✅ 질 내부를 비누로 세척하지 않기
✅ 향이 강한 여성청결제 사용 자제
✅ 질 세정제(도우칭) 사용 금지

🔹 성관계 시 주의 사항
✅ 콘돔 사용(질 내 pH 유지)
✅ 성 파트너 수 줄이기

🔹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 면 속옷 착용(통기성 좋음)
✅ 과도한 항생제 복용 피하기
✅ 금연 및 면역력 강화(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9. 세균성 질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세균성 질염은 성병이다? → ❌ 아님, 성병이 아니라 질 내 세균 균형이 깨져 발생
질 세척을 자주 하면 예방할 수 있다? → ❌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 높음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낫는다? → ❌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위험 있음


10. 결론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과 생선 냄새가 주요 증상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 불임, 조산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항생제로 가능하며, 올바른 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질 세척 습관을 피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예방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