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란?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은 부신에서 과도한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이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코르티솔은 우리 몸의 대사 조절, 면역 기능,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하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너무 많이 분비되면 신체에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상대적으로 드문 질환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예: 프레드니손)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뇌하수체 또는 부신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의 원인
쿠싱증후군은 크게 외인성(External) 원인과 내인성(Internal) 원인으로 나뉩니다.
1. 외인성 쿠싱증후군(Exogenous Cushing’s Syndrome)
- 스테로이드 약물(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과다 사용
-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 피부 연고, 흡입기, 주사 형태의 스테로이드도 원인이 될 수 있음
2. 내인성 쿠싱증후군(Endogenous Cushing’s Syndrome)
- 부신 종양: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이 생긴 경우
- 뇌하수체 종양(쿠싱병, Cushing’s Disease):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과다 분비하여 부신이 코르티솔을 과도하게 생성
- 이소성 ACTH 증후군: 폐암, 췌장암 등 다른 암에서 ACTH를 생성하여 코르티솔 과다 분비 유발
쿠싱증후군의 주요 증상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해 체형 변화, 피부 문제, 대사 장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1. 체형 변화
- 달덩이 얼굴(Moon Face): 얼굴이 둥글어지고 부종 발생
- 중심성 비만(Central Obesity): 복부와 상체에 지방이 집중되지만, 팔과 다리는 가늘어짐
- 목 뒤 지방 증가(Buffalo Hump): 어깨와 목 뒤쪽에 지방이 과다 축적
2. 피부 변화
- 피부 얇아짐 & 멍이 잘 듦: 코르티솔 과다로 피부가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생김
- 자색 선조(Purple Striae): 배, 허벅지, 겨드랑이에 보라색이나 붉은색의 튼살(선조)이 나타남
- 상처 치유 지연: 피부 손상이 발생하면 회복이 느려짐
3. 대사 장애
- 고혈압: 코르티솔이 나트륨과 수분을 체내에 축적하여 혈압 상승
- 고혈당(스테로이드 당뇨):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당뇨병 발생 가능
- 골다공증: 칼슘 흡수 저하로 뼈가 약해지고 쉽게 골절됨
4. 근육과 신경 증상
- 근육 위축 및 약화: 특히 다리와 팔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짐
- 기분 변화(우울증, 불안, 성격 변화):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음
-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및 인지 기능 장애
5. 호르몬 불균형
- 여성: 생리 불순, 다모증(얼굴·몸에 털 증가)
- 남성: 성기능 저하, 근육 감소
쿠싱증후군의 진단 방법
쿠싱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활용합니다.
1.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Dexamethasone Suppression Test)
- 정상인은 덱사메타손(합성 스테로이드) 복용 후 코르티솔 분비가 억제되지만, 쿠싱증후군 환자는 코르티솔 수치가 여전히 높게 유지됨
2. 24시간 소변 코르티솔 검사
- 하루 동안 소변에서 배출되는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여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지 확인
3. 심야 타액 코르티솔 검사
- 정상적으로 밤에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야 하지만, 쿠싱증후군 환자는 밤에도 높은 수치를 보임
4. 혈액 검사(ACTH 측정)
- ACTH(부신피질자극호르몬) 수치를 통해 뇌하수체 또는 부신 원인 감별
5. 영상 검사(CT, MRI)
- 뇌하수체 MRI: 쿠싱병(뇌하수체 종양) 여부 확인
- 복부 CT: 부신 종양 여부 확인
쿠싱증후군의 치료 방법
쿠싱증후군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1. 약물 치료
- 코르티솔 억제제(케토코나졸, 메티라폰 등) 사용
-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중인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감량
2. 수술 치료
- 뇌하수체 종양(쿠싱병): 종양 제거 수술(경접형동 접근법)
- 부신 종양: 부신 절제술
3. 방사선 치료
- 수술이 어렵거나 재발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 감소
4. 생활 습관 관리
- 저염식 식단: 나트륨 섭취 줄여 혈압 조절
- 칼슘·비타민 D 섭취: 골다공증 예방
- 규칙적인 운동: 근육 감소 방지
쿠싱증후군 예후 및 관리
쿠싱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을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당뇨,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 정기적인 혈압, 혈당, 골밀도 검사 필요
- 의사의 지시에 따라 스테로이드 복용 조절
결론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과도한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질환으로, 비만, 피부 변화, 대사 장애, 근육 약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약물, 수술,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인 모를 체중 증가, 고혈압, 근육 약화, 피부 변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분비내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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